4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찾아온 변화 중 하나는 여유시간이 좀 늘었다는 것이다. 사실 나이 때문이라기보다 세상이 좋아진 덕 같지만 어쨌든 내 기준이다.
이유는 첫째, 아이가 많이 컸다. 아이가 애기일 때 아빠건 엄마건 할머니건 모두 힘들다.
(그래도 그때가 그리울 때가 많다.ㅠㅠ)
둘째, 회사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이 많이 자동화되었다. 프로그래밍도 많이 쓰고 의사결정도 많이 효율화되었다.
셋째,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이 이제 없다. 갈 친구들은 모두 갔고, 회사 사람 결혼식은 안가는 분위기로 바뀌었다.
시간이 많아진 것보다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지는 게 현재는 좋은 것 같다.
하지만, 월급쟁이 입장에서 들어오는 돈을 늘리기는 쉽지않으니 어떻게 남는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할 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.
심적으로는 30대보다 좀더 편하다. 아이의 영향이 큰 것 같다. 이제 알아서 크겠지하는 무책임하지만 생각이 들지만, 사실 이래야 애가 큰다. 좀더 내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에 집중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. 그래서 운동도 하고, 친구들과 캠핑도 가고, 골프도 휴일에 치러갈 수도 있다. 여러가지를 할 수 있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을 해야한다.
우선 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놓고 있는 지 점검을 하자.
1. 집: 있다. 잘만하면 노후에 월세수익도 가능.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집걱정은 없는 것으로만 생각하자.
2. 아들 대학 자금: 월30씩 적금 중인데, 대학들어갈 때쯤이면 2500만원 정도니(500 * 8: 4000만원) 만약 그때 추가자금이 없다면 학자금대출을 권해야겠다.
3. 아들 결혼 자금(집): 1억정도는 지원해줘야하는데, 지금 1천만원 정도는 청약통장으로 지원 가능하다. 9천만원은 매년 1.5천만원정도 모야하나?
4. 아내와 나 노후자금: 국민연금 + 공무원 + 개인 연금 하면 월 3백만원은 나올 것 같지만, 연금수령시기 늦춰질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연금받기 전까지 일해야한다. 둘이 소일거리하면 최저시급 받아도 버티지 않을까한다.
5. 노후병원비: 종신보험 및 특약보험으로 좀 부족하지만 대비.
6. 양가부모님 긴급병원비 등: 3천만원 정도는 들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한다.
대학자금: 30만원*12개월*6년 +
결혼자금: 1.5천만원*6년 +
긴급병원비: 5백만원 * 6년
=> 6년 동안 1.4억 저축 필요하다.(연 23백만원, 매달 2백만원 정도)
안전한 대비를 위해서는 월2백만원은 6년동안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저축해야 한다.
주식 오르길 바래야하겠고, 내년부터 월급 오른 만큼은 투자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.
현금흐름은 예상대로 여유돈이 많지않고 발버둥 친다고 크게 오르기 힘든 상황이어서,
지금 초점은 시간활용에 맞춰야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(혹시 투자여유가 있지않을까 하는 희망이 사그러들었다.... )
시간활용의 목적은
1. 60대 되기전에 100억 자산가되기
2. 50대에 더 건강한 몸 가지기
3. 정신적으로도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 살기
이다.
1번을 위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봐야겠지만,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박사학위 취득 후 대학교육 강의를 하거나 외부자문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. 논문 준비 및 인맥관리가 필요하다.
2번을 위해서는 주2회 헬스운동 및 술을 줄이고 저녁식단 조절을 해야겠다.
3번을 위해서는 멋진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, 가족과 해외여행을 연1회 정도 가서 견문을 넓혀야겠다. 그리고 문학책도 많이 읽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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